창작 자작시
어떤 침묵 / 산곡 신 정 식
앞만 보고 뛰었다
마라톤인가
단거리선수인가
울타리 안을
서성이면서
맴돌고 있다
배를 타 보았나
산에 올라 보았나
유배지는 크고 넓었다
사랑 했나
우정 이였나
슬픔도 모르면서 말이야
팔이 잘리고
다리가 끈겨 나가서
아픔을 호소했다
우이독경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