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어떤 침묵

산곡 신정식 2021. 4. 1. 04:51

어떤 침묵 / 산곡 신 정 식

 

앞만 보고 뛰었다

마라톤인가

단거리선수인가

 

울타리 안을

서성이면서

맴돌고 있다

 

배를 타 보았나

산에 올라 보았나

유배지는 크고 넓었다

 

사랑 했나

우정 이였나

슬픔도 모르면서 말이야

 

팔이 잘리고

다리가 끈겨 나가서

아픔을 호소했다

 

우이독경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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