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구주천 천년의 옛길

산곡 신정식 2019. 1. 12. 07:24


숲이 욱어지고

계곡이 깊고

물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구주천 천년 옛길

옥동서원 앞을 지나

반야사 까지 가면

호랑이 상도 반겼다

 

길 따라 가는 길이

우리에 길이기에

물소리 바람 소리

구름 안고 갔다

 

경상도에서 충청도

물줄기 따라

밤나무 숲이

마음을 잡았다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은 세상인데

밤꽃이 피면

더 향기가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