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19. 2. 23. 02:46


이런 순정이

남아 있을 줄

몰랐다

 

해맑은 사랑이

돋아 날줄이야

닫고 살았다

 

아름다운 마음

순수한 모닥불에

불씨였다

 

생강나무 꽃으로

피어난 그대 모습

봄이 오고 있다

 

싸늘한 한기가

느껴지지만

촉촉이 젖었다

 

봄바람은

순풍으로 오고

사랑이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