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허망한 시간들
산곡 신정식
2019. 3. 2. 02:12
새싹을
바라보는 것만도
벅차올랐다
새잎이
피는 모습만 바라봐도
아름다웠다
그대
옷깃만 봐도
가슴이 흔들렸다
이야기
나눈 것만도
마음이 즐거웠다
우리는
늘 이렇게 떠돌고
세월을 소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