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와 꽃 이야기
3월에 만난 꽃시장
산곡 신정식
2019. 3. 2. 03:13
정원의 꽃도
있겠지만
공원에
피었다
자연에 살까
화분에 살까
뿌리는
잘려나갔다
마른 고목은
비어 있고
마네킹에 있는
예쁜 옷
아름답고
화려하게 핀
조화이지
다 허상이다
순수하고
신망을 가진
허울 좋은
우정 그리고 사랑
매미가
벗고 간 껍데기고
뱀이
벗은 허물이다
실체는
어디로 갔을까
제 갈 길을
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