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답이 없다
산곡 신정식
2019. 4. 24. 03:55
난 참
쓸데없는 것만
배워 왔다
산골에서
도시를 꿈꿨고
농사일을 외면했다
초등학생이
노름이나
잡기만 했다
바둑과 장기
마작과 골패
당구와 사진
노래하고
춤추고
술과 친했다
치매예방에
글을 쓰고
글쟁이는 아니다
세월이 가고
친구도 가고
허망함뿐이다
세월 따라
신과 자연
깊은 맘을 나눴다
산길 들길을
섬 길을 찾는
이유는 이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