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5월의 향기

산곡 신정식 2019. 5. 19. 02:08


빨리 갈 이유도 없고

바쁠 것도 없으니

느릿느릿

세상 다 보며 갔다

 

아카시아. 이팝나무.

꽃이 피었으니

마음을 열어

꽃향기에 젖어 갔다

 

숲이 울창하니

숲 향기도 좋고

숲 그늘을 걸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두리번두리번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니

바람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