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0. 3. 28. 06:51

봄에는 / 산곡 신정식

 

 

봄에

외로운 사람

바람이 불었다

 

봄에

꽃들이 피어나고

꽃향기에 젖었다

 

인천 남구

주안동 지하상가

그 사람에 주소다

 

다시

봄이 와도

만날 수 없는 관계다

 

봄에는

사랑 아닌 사람

이별 아닌 이별 이다

 

봄은

외롭다

바람은 홀로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