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나 촌놈

산곡 신정식 2020. 3. 29. 04:40

나 촌놈 /산곡 신정식

 

산에서

돌을 가져 온 것이니

하나님께 돌려 드렸다

 

야생화라고

채취하여 심었더니

환경이 맞지 않았다

 

산에서

자란 것은 산이 좋고

섬에서 자란 것은 섬이 좋다

 

깡촌에서 자란

나는 도시 보다

자연과 시냇가가 좋았다

 

지금도

내 마음에는 오두막에

시골 촌놈으로 살았다

 

도시에서

늘 사기나당하고

잃은 것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