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마을

풋사과

산곡 신정식 2020. 8. 6. 04:02

풋사과/산곡 신정식

 

 

세월아

나를 떠나는 것이

어제 오늘이냐

나 홀로 이별이다

 

너를 두고

홀로 핀 꽃도

이제 이별 할 때

지는 꽃이 서럽다

 

한여름 낙과

장사꾼에 거짓말이지만

아오리라고 팔고보자

정체불명에 풋사과이다

 

비바람에 떨어진

풋사과

신선한맛에 선택하고

익어가는 푸른빛은 같다

 

과수 농가의

한숨소리지만

풋사과 맛에 빠져

즐기는 소비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