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미친놈에 역사

산곡 신정식 2020. 9. 23. 05:41

미친놈에 역사 /산곡 신정식

 

원망해

누가 누구를

이 순간만은 해답이 없다

 

하나만 알고

둘을 몰랐던 사람

누가 누구를 탓해 내 탓이야

 

머리가

이 것 밖에 안 돼

학벌이나 직업이 좋으면 뭣해

 

이 큰길 두고

오솔길로 달려가는

무식고 무레한 사람을 선택했다

 

선택한 내 탓

다 내잘 못이지

겉만 보고 속은 썩은 것을 몰랐지

 

속이는 사람

속는 사람이 나뿔까

방패와 창 어느 것이 유리할까

 

속이는 사람은

미친놈에 개인이기주의 편해

속아서 부관참사 해도 미친놈에 역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