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0. 10. 7. 11:56

 

그 날 / 산곡 신 정 식

 

낙엽이

후두둑 지며

그리움은 노래가 됐다

 

노란 단풍

빨간 단풍

갈색 낙엽이 됐다

 

낙엽이 지면

미운 사랑

고운사랑 다 비웠다

 

보고 싶고

기다렸고

내 하얀 날들 기억해

 

지금은

잊어진 겨울날에

하얀 눈보라의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