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0. 10. 10. 21:19

 

부품 / 산곡  신 정 식

 

돌고 도는

톱니바퀴

다람쥐 채바퀴

돌듯 살아 왔다

 

각자 맡은

책임과 의무

권리를 가지고

사회의 일원이다

 

돌고 도는

같은 날들

어제와 오늘

내일도 같다

 

같은 말을

계속하는

잠 고대 같은

무능한 앵무새

 

동물은 동물

동물보다 못한

이상한 사람이다

 

톱니가 빠짐 듯

뭔가 99% 부족한

변종의 한사람

 

재앙을 조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