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0. 10. 11. 05:28

 

역사 / 산곡  신 정 식

 

씻어 내야 했다

털어야 했다

버릴 것은 버려야했다

 

아쉬움이 있어도

안타가워도

미련은 없어야 했다

 

노을 지는 강

뛰는 것은 피라미다

흔들리는 것은 수초다

 

여울목 소리에

정화되는 아리수

밝아진 마음이다

 

물은 흘러야 하고

바람은 불어야하고

세월의 역사는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