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메타스콰이어 숲에서

산곡 신정식 2020. 10. 22. 07:11

 

메타스콰어 숲에서/산곡 신 정 식

메타스콰이어 길을

걷다보면 왠지 숙연해 졌다

그 옛날 진해 해군훈련소에서

한 여름을 그늘이 생각 됐다

 

지금에야 담양이나

남부지방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길이지만

하늘공원 한강변 길애서 만났다

 

원산지가 삼나무 (낙엽송과)

중국 쓰찬성이 원산지라고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나면 침략해 왔던 왕서방

 

지금도 메타스콰이어 숲이 좋다고

그 그늘은 선호하는 무리들

가을이오면 잎은 다지고 말 것을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해서 그렇다

 

여름에는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향내음이 긍정적인 사고를 더해주니

나들이나 독서하기 좋은 길이고

나를 돌아 볼 기회도 주어 졌다

 

가을이면 가을대로 지는 낙엽

겨울이면 겨울대로 눈길을 걷고

봄이면 새싹이 돋는 환상에 빛

여름이면 그늘이 돼주는 숲길이 좋다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상생하는

긍정적인 사고로 공존하며

이웃이기에 어우려져 살아가지만

항상 고양이에 발톱을 망각하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