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암울한 가을 비

산곡 신정식 2020. 11. 1. 22:48

 

암울한 가을 비 / 산곡 신 정 식

 

하늘은

눈물을 하루 종일 흘리고

모자라 밤새도고 흘리고 있다

 

슬퍼서

아니 화가 나서 분통을 못 참아

분해서 울고 있다

 

눈물을

감추려하지만 부끄럼도 없이

눈물은 치솟고 있다

 

가을 빛

단풍이 아름다운데 떨어진

낙엽을 하염없이 적시고 있다

 

화가 치솟고

화가 병이된 협심증이 됐고

울어도 마를 줄 모르는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