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초라한 가을밤
산곡 신정식
2020. 11. 21. 02:42
초라한 가을밤/ 산곡 신 정 식
가을밤은
처량한 것인가
초라한 것인가
잠자리에서
뒤척이며
찬송가도 듣고 그랬다
꿈속에서
하나님도 못 뵙고
하나.둘.셋.넷.다섯. 셌다
귀뚜라미
울음도 멈 춘지 오래고
여름 내내 방역이이유다
가을밤은
내가 초라한 것인가
밤이 나를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