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한 줌에 양심 (파렴치한)

산곡 신정식 2020. 11. 25. 20:33

 

한 줌에 양심(파렴치한) / 산곡 신 정 식

 

욕먹어도

욕을 모르는 사람

부끄러워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무능력해도

무능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리석어도

어리석음을 변명했다

 

말이 앞서는 사람

향동이 앞서는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

손안대고 차도 살생하는 사람

 

무식해도

무식을 모르고 사는 사람

개싸움 시키고

개잡아먹는 비겁한 사람

 

똥개보다 못한 인간

죽울 때까지 일 시켜먹고

소 잡아먹는 인간

양육강생 당연하다는 심보

 

한줌에 양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