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꼬발이
산곡 신정식
2020. 11. 30. 00:53

꼬발이 / 산곡 신 정 식
이럭저럭하다보니
밤이 왔고
자고나니 아침이라
그럭저럭하다 보니
하루가 다갔다
그렇게 세월은 갔다
똑똑한 사람이나
무식한 사람이나
얼간이게도 세월은 갔다
이왕에 살거면
똑똑하게 살지
어리석고 무능할까
천성이 그러니까
일등은 언제나 일등
꼴찌는 언제나 꼬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