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0. 12. 18. 00:10

 

한파/산곡 신 정 식

 

겨울바람이

쌩쌩 불어오며

옷섭을 들척여

속을 들켰다

 

남들이

다 알아 버렸어

끝까지

감추고 싶었다

 

이제는

오던 길로 뛰어

되돌아

도망치고 있다

 

거짓말도

변명도 통하지 않아

퍼줬어도

안 통하는 분노다

 

치사해졌다

일자리라고

공공근로 50만개

차라리 나눠주라

 

코로나19

막아 내겠다고

소상공인 죽이는 대책

그냥 무대책이 대책이다

 

황덕불도 쑤석대면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