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비밀의 창

산곡 신정식 2020. 12. 24. 23:11

 

비밀의 창 / 산곡 신 정 식

 

긴긴 겨울 밤

몸도 마음도

하얗게 지워졌다

 

달도 별도

미세먼지 속으로

숨어 버렸다

 

잠에서 깨어

뒤척이는 밤

겨울밤은 길었다

 

길 것은

길지 못하고

가을에 태어난 아이들

 

비밀의 창

사랑과 우정에 결실

정이 깊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