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일수무퇴

산곡 신정식 2020. 12. 29. 01:42

 

일수무퇴 / 산곡 신 정 식

 

대문 밖을

나서기 전에는

목적이 있었다만

 

이곳저곳을 지나며

마음은 혼탁해젓고

생각은 변형 되었다

 

초심은 흔적도 없고

가로등보다

네온사인에 취했다

 

생각과 마음이

따로따로 놀았다

발길이 향한 이곳 이다

 

유혹이 난무하고

찢어지는 음악에

비틀거리는 춤이다

 

집으로 돌아가며

후회는 늦었다

기회는 다시없다

 

일수무퇴의 길

일수불퇴. 낙장 불입

낙동강 오리알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