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눈오는 여의도 새벽길
산곡 신정식
2021. 1. 2. 08:50
눈오는 여의도 새벽길 / 산곡 신 정 식
여의도 새벽
눈 쌓여 가는 길
또박또박 발자국을 찍으면
떠나가는 그 사람
새벽바람이 싸늘한데
가야만하는 그 마음
웬일인지 모르지만
밤사이 변했나 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겁게 느껴지는 새벽길
어디 해장국집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눈 내리는 날
그 모ㅡ습이 그리워
그대 떠난 그 길을 걸으며
뒷모습을 다시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