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오렌지 향기

산곡 신정식 2021. 1. 5. 05:53

오렌지 향기 / 산곡 신 정 식

 

껍질이 두꺼운 오렌지

속맛은 어떨까

해마다 달랐다

 

감귤 같은 종류지만

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다르다

 

사람은 사람만이

두꺼운 얼굴

속마음은 천차만별이다

 

오렌지 익어가는

햇살 따라

해마다 달랐다

 

오렌지 하얀 꽃들

봄바람타고 훨훨

길 따라오는 오렌지향기

 

꽃도 향가도 아름다운데

낮 두꺼운 속마음이

한없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