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답답해
산곡 신정식
2021. 2. 14. 05:44
답답해 / 산곡 신 정 식
떠나거나
가거나
사라진 사람의 몫이 아니다
명예나
재물이나
평가는 살아 있는 역사의 몫이다
신의 길이나
사후의 길은
사자에 영혼의 몫일뿐이다
지나온 길은
살아있는 자들
역사에 기록 되는 것이니
순간의 선택은
사자의 기록이니
재산은 남겨도 욕된 삶을 남길 것인가
죽음은
사자로 끝나지만
행적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선택은
떠나는 사람이
잠시나라도 생각해볼 이유다
답답한 것은
나의 몫이니
바른말이 판단에 도움이 되겠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