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바람의 언덕
산곡 신정식
2021. 4. 2. 04:31
봄이 오면
여자의 맘은
꽃을 닮아갔다
봄바람이 불면
싱숭생숭해지고
꽃향기에 흔들렸다
가을이 오면
남자들 맘은
실룽실룽 거렸다
가을바람이 불면
풍요로운 기운이고
자아도취에 빠졌다
선인들께서
바람이라한 이유
바람으로 왔다 따라 갔다
바람의 숲
바람 골
바람의 언덕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