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추억의 달

산곡 신정식 2021. 6. 5. 01:29

추억의 달 / 산곡 신 정 식

 

나를 외면하고

떠난 사람

그대로

그 곳에 있는 듯하다

 

싫어서

그랬겠느냐

사정이 있나 보다

 

못 본 척

외면해도

그때

그럴 이유가 있나 봐

 

있는 날은

그리워해

그 사랑

새겨보며 홀로 웃지

 

괴롭히려고

미워하거나

그냥

해본 것이라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