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그 해 여름휴가
산곡 신정식
2021. 6. 15. 00:22
그 해 여름휴가 / 산곡 신 정 식
이글거리는 태양
빛나는 미시간 호수
그 곳으로 달려 갔읍니다
싸늘한 달빛이
아스란히 빛나는
그대 그림자를 따랐습니다
아름다운 은빛 머리
물든 세월 빛나고
마음까지 은빛에 젖었습니다
아린 듯 아픈 눈빛
내 맘에 젖어 들어
나를 씁쓸하게 합니다
태양의 흑점이 보이고
달의 어두운 부분이
그려지는 마음입니다
토기가 방아 찢는다고
그렇게 그려보며
쌉쌀한 미소를 삼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