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내 탓이유

산곡 신정식 2021. 6. 26. 00:28

내 탓이유 / 산곡 신 정 식

 

내 마음을 접고

떠나는 사람

다 내 잘 못입니다

 

거짓으로 포장 된

내 모습에서

진실이 없었던 것이다

 

난 내 빈자리

모자라는 부분을

거짓말로 채운 삶이다

 

내 진실한 모습은

온전한 것이 없다

부족한 것들뿐이다

 

시인도 아니면서

시를 쓰며

시인 행세를 하고 있다

 

무식하며 유식으로

가난하며 부자행세로

잘 포장된 고속도로다

 

알면서도 속아주고

거짓말도 인정해주며

눈물을 딲아 준 사람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떠나가는 사람입니다

할 말이 뭐 있겠어요

 

외로우면 어때요

슬프면 아프면 되지요

상처는 썩어가겠지요

 

냅 둬요

죽기밖에 더 하겠어요

죄 값은 사망이라 했잔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