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황혼의 초원

산곡 신정식 2021. 7. 7. 03:17

황혼의 초원 / 산곡 신 정 식

 

이해하기

힘들만치 진보해 나갔다

황홀한 침대에 불빛까지

상상의 날개를 펴며

작은 흥분을 느꼈다

 

 

그 어떤 힘 이였을까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고

잠시 눈길이 교차하며

바라 봤을 뿐인데

황홀한 모습까지 결정했다

 

순간은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실천이 현실로 가는 단계

상상은 황홀하게 타오르며

이름 모를 불빛을 찾아 들었다

 

그래 사랑이라

이름붙이기 이르지만

사랑 그 이상을 뛰어 넘은

우리의 영역은 하나가 되고

만족한 차를 마시고 있다

 

후회는 없다

사랑의 집은 나중에

지어도 좋고 아니라도 좋다

연인도 친구도 아닌

그 이상에 무엇이 잡고 있다

 

~

미치겠다

당신 없는 길은 말도 안돼

둘만의 궁전보다도

이 넓은 초원의 둘에 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