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아직도 남은 사랑

산곡 신정식 2021. 7. 20. 19:15

아직도 남은 사랑 / 산곡 신 정 식

 

나는 울고 있다

너무 슬프지 못해

울고 있는 거랍니다

 

꽃이 피면

지고 나고

다시 핀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믿고 있었지요

꽃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나 다 망상 이었습니다

 

내 생에 영원히

존재 할 것이라는 사랑

그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저 잊어버립시다

버리고 삽시다

아무 것도 되돌리지 맙시다

 

나의 삶 나의 사랑

고대 조각품도 아닙니다

현실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남은 삶을 정산해서

거슬러 받아야 할

너와 나의 사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