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초심
산곡 신정식
2021. 8. 19. 00:46
초심/ 산곡 신 정 식
내 과거는
내 마음에서
깔끔하게 지웠다
하지만
가끔 떠올라
너를 부를 때가 있다
너를 항상
선명하게 지워놓고
달콤한 기억 속으로 갔다
순수했던
그 때 그 마음이
세상과 타협하여 혼탁하다
정말 이것은
내가 바라봤던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야
때로는 맑은
하늘을 보며
깨끗한 마음을 돌아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