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행아 누나

산곡 신정식 2021. 9. 7. 04:51

3

한 없이 따듯했고

시작을 알리는

봄이 뚜렸했다

 

새로운 도시

낮선 곳에서

고교일년생

자취 생활이 시작이다

 

내 마음은

따듯한 눈길을 받으며

행복에 졸고 있는

기쁨이 왔다

 

행아 누나

3힉년 생인 선배

새로운 기운을 받으며

호기심이 어울렸다

 

토요일이면

함께 교복을 빨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환담했다

 

때로는 어려운

마음을 풀어가고

의견을 수렴하며

대화의 장을 열어 갔다

 

여전히 즐겁고

가슴 뛰는 일년이 지나고

행아 누나는 졸업과 동시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 간간히

알게 되는 소식뿐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없는

기쁨의 고향이다

 

아마도

그것이 사랑이 였나 봐

연정이고

처음 나눈 눈길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