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내 이야기

산곡 신정식 2021. 11. 2. 02:31

내ㅡ이야기 / 산곡 신 정 식

 

은행나무

노란 잎이

가을을 말했다

 

노랗게

쌓여 가는

바람이 불었다

 

사랑인지

그리움인지

쌓여만 갔다

 

바람이

쓸고 가는

가을들판이다

 

비워주는

내주는 마음

욕심을 버렸다

 

마음이

떠나는

생에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