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멍충이 삶

산곡 신정식 2021. 11. 5. 01:58

대이작도 민박집 보일러연통 둥지

~ 그렇구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이었구나

 

~ 그래

바람에

느낌이 달랐다

 

찌든 해풍

산골짝 바람

서로 다르구나

 

~ 이렇구나

나도

변해야 겠구나

 

얼간이 아니야

 

 

멍충이 삶 / 산곡 신 정 식

 

내 삶 속에서

처음으로 좋아 하는

사람을 만났지

 

살아가면서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을 발견 했지

 

그 누구도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았지

눈을 마주쳐 주었다

 

따듯한 마음을 처음

느껴보는 밑바닥 삶

꿈이 부풀게 했지

 

그래 연꽃으로 피는

삶을 바라보며

짧은 행복을 느꼈다

 

초등에서 고등부까지

교회 나갔지만

세례 받으라 성직자는 없다

 

지금도 하나님은 믿지만

교회는 믿지 않았다

관심 밖의 삶을 살아 왔다

 

그 후 오랫동안 고통의 길

덕지 덕자 상처를 가지고

영원히 외로움을 품고 살았다

 

소외된 삶에 조싧 부모하고

욕 안 먹고 살려고

열심히 바보 멍충이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