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묘한 인연
산곡 신정식
2021. 11. 18. 04:56
묘한 인연 / 산곡 신 정 식
얼스런 바람에
잎이 졌다
잎이 진다
찬기 느껴지며
나무들을 따라
낙엽 길 걸었다
어깨에 오라비
잎이 지며
동상이 파고들었다
스쳐가는 낙엽도
파고드는 한기도
물러서는 느낌이다
사랑도 아니요
정도 아니니
뭔가 맺어지는 마음
이별의 상징도
열기가 더해지는
그런 감정이 아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가 있으며 없다
그래 우린
오라비 동상하기로
연을 맺었다
친척도 아닌 친척이고
사랑도 아닌 사랑으로
정들어 갔다
따끈따끈한 낙엽 지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