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 신정식 2021. 11. 21. 23:57

겨울비 / 산곡 신 정 식

 

어느 날 겨울

강가에 갔다가

그녀를 만났다

 

나는 시골 촌놈

그녀는 서울 아가씨

강둑길에서 마주쳤다

 

우리는 점점

거리가 좁혀져서

말을 건네게 되었다

 

먼 거라서 부터

이미 눈 속에 넣고

인사말이 오갔다

 

서로의 위치 파악이

마무리 되고

본심으로 향했다

 

우리는 동갑네기

관심은 매력이 됐고

신비한 세계를 맞았다

 

그 후 겨울비 내리고

낙엽 젖은 길을

추억을 만들어 갔다

 

겨울비 내리면

종종 등장하는

겨울 밤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