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팔손이나무
산곡 신정식
2021. 12. 12. 04:24
팔손이나무/ 산곡 신 정 식
관심은
나를 속 썩였다
팔손이인지
칠 손이인지
살라면 살던
죽을 라면 죽든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니다
성장도 멈추고
비리비리한 것이
살듯하다
아닌 것도 같다
몇 번 째든가
실패를 기르며
원인은 알 수 없고
미궁에 빠져 있다
토종 사철나무라
키워보려 했으나
조건아 까탈스럽다
내가 기르긴 어렵다
팔손이를 기르며
불만에 빠져갔고
이제는 포기하고
체념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남해. 거제도
통영. 한산도. 비진도.
천연기념물 63호라는데
그늘 또는 반그늘지고
물기가 조금 있고
기름진 땅이면 된다는데
조건은 맞는데 왜죽어 가
꽃말이 맘에 안드나
비밀. 기만. 꾜활. 분별
나와 먼 단어들이다
난 생긴 대로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