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문제 속에 문제

산곡 신정식 2021. 12. 14. 05:51

 

문제 속에 문제 / 산곡 신 정 식

 

철새는

철새끼리 어울려 군무하고

명치는

멸치끼리 어울려 살아남았다

 

개는

개끼리 어울려 사냥하고

사자도

비슷한 집단이 됐다

 

사람은

사람이 어울려 살고

끼리끼리 모여

행동에 옴겨지고 있다

 

꽃은

꽃끼리 어울리면 장관이다

홀로 있어도

아름다움이 더하기도 했다

 

본질이

아름다우면 경과도 아름답다

순수한 물은

물맛도 약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혼탁한 강물로 오연 되어 갔다

이유는

정제하여 수돗물로 쓰게 됐다

 

우유로

아이들이 성장하고

수돗물은

살아가는 기본을 변형시켰다

 

문제 속에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