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반 토막 추억

산곡 신정식 2022. 1. 11. 22:00

반 토막 추억 / 산곡 신 정 식

 

숙이는

정신분열증으로

도시의 생활이

그 녀를 소외 시켰다

 

숙이는

대학 2년 휴학 중

시골마을로

피접을 온 여인 이다

 

석양이 물들어 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느끼던

낮선 여인을 만났다

 

우리는 한눈에

야릇한 느낌

호감이 스쳐 갔다

호기심이다

 

휴가 중인 나는

촌놈위 때가 조금

벗겨진 처자라

다른 신선한 맛이다

 

약속이나 한 듯

우리는 점점

가까이 가고 있었다

어색함이 사라져 있었다

 

이야기는 계속 됐다

지나고 보니

모든 사실을 알개 되어

추억을 더듬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