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아는 사람

산곡 신정식 2022. 1. 27. 00:55

아는 사람 / 산곡 신 정 식

 

오늘 만남도

조금씩 미쳐 갑니다

예전 보다 오늘이 좋아요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어요

마음과 말뿐

타오르는 불길은 없네요

 

언제 부터안가

불길은 사라지고

타다만 온기만 남았네요

 

사랑하고 싶어도

마음과 말뿐입니다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네요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알아 봐요

말은 같아도 열기가 없네요

 

이미 우리는 아는 사이로

그렇게 거리가 생겼어요

눈을 뜨고 나니 강이 생겼어요

 

정으로 변한 사랑

마음과 말뿐 열기가 없어요

연인도 친구도 아닌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