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슬픈 사랑

산곡 신정식 2022. 2. 17. 00:11

슬픈 사랑 / 산곡 신 정 식

 

나는 나를

언제나 외롭게 했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뜬 구름만 구름이고

바람만이 바람인지 알고

쫒아 다녔던 그런 날들

 

사랑이란

너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를 사랑해야 너에게 줄 것이 있다

 

나에게 없는 것을

어디서 너에게 나눠 주겠니

내 어리석은 슬픈 날들이여

 

이제는 알았다

너에게 나눠줄 내 사랑을

힘겹게 느껴지는 오늘 기뿐 날

 

우리 기다려 보자

내일이 밝은 세상을

그날을 위하여 나를 사랑하자

 

이제 나는 나를 외면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