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슬픈 눈물

산곡 신정식 2022. 3. 19. 04:10

슬픈 눈물 / 산곡 신 정 식

 

가로등 불빛에 빛나는 빗줄기

빗속에 빛나는 슬픈 눈동자

우리 작별의 눈물인가

 

사랑은 흘러가는 구름 같고

눈물은 빗물이 되었으니

이별에 슬픔은 바람이어라

 

세월은 소리 없이 자라는 잡초

스스로 자라나 사라지는 기억들

푸른 초원을 걸으며 스쳐갔다

 

다시 만난다면 좋은 일이겠지

우연치고 기가 막힌 인연은

로또 복권 당첨에 꿈이 아닐까

 

오늘 밤 빗소리에 떠올라

가로등 불빛을 바라 봤지

그 엣 날 밤 그 모습이다

 

그 이야기 꽃샘추위가 시작이고

추어질 것이란 일기예보는 같고

비에 젖어 가는 마음 답답하다

 

마지막 이별에 입맞춤이라도

나누고 떠날 것을 흘렸구나

이 것도 아쉬움에 포함된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