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영일만 사랑

산곡 신정식 2022. 4. 4. 22:01

영일반 사랑 / 산곡 신 정 식

 

비 내리는 영일만

모래밭길을 걸으며

해당화 꽃잎에 맺은

너에 마음을 느꼈다

 

마지막일지 모를

그날에 만남에서

부정도 긍정도 없고

빗물이 대신했었다

 

사랑이 크면 큰 만큼

공항 속으로 떨어지며

아득한 멍한 생각뿐

기억나는 것이 없다

 

우리는 잘 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기약 없는 만남이라고

 

아라 뱃길을 걸으며

해당화 잎이 피어나며

영롱한 빗방울을 맺어

영일만 숨길을 느꼈다

 

봄비 그리운 영일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