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장미원에서

산곡 신정식 2022. 5. 18. 21:38

장미원에서 / 산곡 신 정 식

 

장미꽃이 피어

눈이 황홀해지고

마음이 흔들렸다

 

작년에도

만났던 기억

오늘 같지는 않았다

 

바람은

장미 향기를 몰아

질식에 가깝게 했다

 

언제나 사랑이

그러 하듯이

기억만 남기는 것

 

오늘이 가면

늘 그렇듯 좋은 하루

장미꽃만 남았다

 

내년을 기약하는

장미꽃이지안

우리 사랑은 아니다

 

사랑했던 기억

숨어 들 수 있고

오늘 같이 장미원에 있다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가 되어

다른 길에서 기억 했다

 

내년에도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