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편한 대로 살아
산곡 신정식
2022. 7. 29. 12:22
![]() 나는 거꾸로 보고 있어 산마루 보다는 계곡족 최고 쪽은 선택하지 않아 미남도 아니고 추남도 아니야 그저 평범한 건강한 쪽이지 잘하는 것은 없어도 좋아해 성악가나 가수는 아니고 노래하며 때로는 춤도 추고 즐겁게 어울리는 편이지 유명한 시인도 아니고 시 쓰기를 좋아해 맘대로 쓰고 다시 마음을 깨끗이 비우지 경제도 그래 경제인도 아니고 재력가도 아니지만 빗이 없고 빌려줄 것은 없어도 지장 없어 행복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살아 내 수준에 맞게 먹고 쓰고 걷고 펄펄 끓는 마음은 아니고 따듯해 사람 관계도 부담주지 않고 가깝고 만나면 언제나 반가운 사람들 편한 이야기로 어울리면 지내지 그저 살아가는데 매사가 편한 대로 과하지도 지나치지도 않게 살고 마음 펀하게 어울려 살아 잘나고 못나고 잘삵 못살고 그런 것은 전혀 관심 없어 빌려줄 것은 없어도 나누며 살아 행복은 몰라도 그저 맘 편하게 살아 맘 편하게 사랑도 하며 그립기도 하고 언젠가 다시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