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공간의 꿈

산곡 신정식 2022. 7. 29. 21:52

공간의 꿈 / 산곡 신 정 식

 

소리 소문도 없이

빛도 색도 없는

뜨거운 사랑을 만났어

나만이 알아

 

더운 바람을 느껴

여름에 타는 마음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무언의 열기를

 

춤을 춰도 즐겁고

둘만의 흐르는 노래

우리는 알고 있어

미지의 길로 접어들었다

 

에어컨 빵빵 터지는

방에 들어서니 또 다른

느낌들이 솟아오르며

이 길 연인의 길을 봤어

 

그를 사랑하는 것은 빨랐어

그대 얼굴을 기억하기 전에

사라지고 없는 모습

에어컨 바람이 차겁게 느껴저

 

머리를 흔들어 보아도

비어 있고 마음도 그래

처음부터 빛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느낌뿐 이였다

 

사람들은 꿈속에 살아

헤매고 만나고 헤어지지

그립다는 것도 마음뿐

누구도 볼 수 없는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