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엉뚱하니 사랑이다

산곡 신정식 2022. 8. 2. 02:38

엉뚱하니 사랑이다 / 산곡 신 정 식 

 

하늘에 흘러가는 것이

구름이라 하고

물방울이 떨어지니 비라했다

 

당신의 말을 가슴에

묶어두고 그리워하니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저 단순히 인사치레로

흘려버린 말을 흘린 것을

확대 상상하며 묶여 있다

 

물방울은 이름이 소나기고

이슬비기도하고 여러 가지

우리 마음 의미는 무엇인가

 

말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고

마음과 몸은 전혀 다른 의미

결과만이 분위기를 답했다

 

좋다는 것은 그저 좋다

상상할 것도 없는 좋다

사랑해 말이 아니라 마음이다

 

하늘을 보니 구름 있는 날

계곡을 보니 물이 없고

바다를 생각하니 지평선이 그립다

 

저 멀리 뭔가 있을 듯 묶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