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2022년 여름 사랑 해

산곡 신정식 2022. 8. 4. 20:31

2022년 여름 사랑 해 / 산곡 신 정 식

 

여름이 오고 떠나겠지

뜨거운 가슴도

아름다운 단풍 숲으로

숨어들겠지 나를 두고

 

사랑한다고 소리쳐 불러도

바다 바람 소리는 삼키고

하얀 파도만이 부서지며

물보라로 답을 했다

 

아름다운 사랑은 가고

사라진 모습들만 그립고

기억에 하얗게 지워진

추억도 희미해져 갔다

 

철없던 사랑이던

불타던 사랑이던

이미 그 사랑이

그 사랑 일뿐이다

 

다친 몸도 회복되어가고

암이야 함께 갈 것이고

다시 걷기 모임에 나가

즐겁게 어울리는 사랑이다

 

2022년 여름 사랑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