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쓸쓸함에 대하여

산곡 신정식 2022. 9. 29. 21:15

 

쓸쓸함에 대하여 / 산곡 신 정 식

 

노천카페에서

한잔의 커피를 바라보며

바람의 맛을 즐겼다

 

바람 소리와 함께

굴러 온 낙엽이 멈췄고

낙엽의 이름은 뭘까

 

그저 낙엽이리라

이름을 몰라도 좋다

때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

 

굳이 나와 연관 시켜

쓸쓸한 사연을 말해

있거나 없거나 지는 것을

 

밤은 어둠으로 가고

불빛은 점점 선명해지고

한기는 떠남을 재촉 했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지

계산은 선불이라 지급했고

이미 태어날 때 선불은 냈지 ............